狗和狼的时间2.docx
《狗和狼的时间2.docx》由会员分享,可在线阅读,更多相关《狗和狼的时间2.docx(72页珍藏版)》请在冰豆网上搜索。
![狗和狼的时间2.docx](https://file1.bdocx.com/fileroot1/2023-2/4/18c3d50e-fa6a-409c-86d6-16dea853a75c/18c3d50e-fa6a-409c-86d6-16dea853a75c1.gif)
狗和狼的时间2
개와늑대의시간2회 |2007-07-19
1. 1부하이라이트장면나오고
2.중호의집/안방
민기가방너머쳐다보면중호앞에명애,잔뜩열이오른상태로서있다.
중호:
여보..
명애:
아니내가왜동조씨아들을키워야하는건데요.
중호:
여보이제그만좀해요..
명애:
당신맘대로이런법이어딨어요?
중호:
...
명애:
나하구상의한마디없이이래두되냐구요?
중호:
오갈데없는애를어떻게혼자두고오나?
명애:
남의딱한사정만봐주면우린요?
입양이무슨집잃은강아지주워오는거랑같은줄알아요?
중호:
(벌컥)여보!
!
명애:
암튼난몰라요.당신맘대로해요.
3.중호의집/거실
안방에서나오는명애,수현에게원망어린시선을한번던지고부엌으로가버린다.
뒤따라나온중호,민기를발견하고멈춘다.영문몰라쳐다보는민기.
민기:
아빠..
중호:
민기!
잘있었어?
수현가리키며민기에게소개시켜준다.
중호:
이쪽은수현이라고,아버지친구아들이야.이제부터우리집에서살거다.
민기,수현을돌아본다.표정없이서있는수현.
(시간흐르고)
어두운방안,세상에홀로남겨진것만같은두려움과고독이엄습한다.
소리죽여흐느끼는수현.
4.공항일각(낮)
드넓은갈대밭.(공항과관계된이미지는여기선보이지않는다.)
가방을베고갈대밭에드러누워있는수현.멍하게하늘을본다.
(경화와의추억그리고경화가살해되는장면스치며)한쪽뺨에눈물자국이선명하다.
5.학교운동장(낮)
점심시간,요란하게소리를질러대며운동장을뛰노는아이들을뒤로가방을맨
수현이조용히쪽문을향한다.막문을나서려는찰나,
구석담벼락에서혼자동전던지기를하던민기.기다리고있었던듯,수현을불러세운다.
민기:
이수현!
수현:
(돌아보는)
민기:
나랑공찰래?
대답대신수현은그냥돌아선다.
민기:
어디좋은데가는거면같이좀가자.
수현:
(돌아보며)...?
민기:
나도더이상담임한테아파서집에갔다고거짓말못해줘.
수현:
언제거짓말해달래?
민기:
아버지아시면클나.너울아버지화나시면얼마나무서운지모르지?
수현:
그러든지.
휙지나치려는수현을잡는민기.
민기:
넌니걱정하는사람들은안보이냐?
너때문에엄마아빠싸우시는거못봤어?
수현:
누가걱정해달래?
내가그지야?
불쌍하니까느이아버지맘대로주워다키우는거아냐!
퍽,수현의턱을강타하는민기의주먹.노려보는수현.
선방을날린민기의얼굴에아차하는표정이스치는찰나,
곧장수현이민기의얼굴을들이받는다.
머리칼을쥐어뜯고,옷자락이늘어지는싸움.어느새흙범벅이된다.
6.중호의집/거실
종아리를걷은채고개숙인두아이.아까의싸움으로모양새가엉망이다.
할말을잃은듯옆에앉아있는명애.
회초리를든중호는근엄한표정으로아이들을혼내는중이다.
중호:
왜싸웠냐?
수현은입을꾹다문채고개를떨구고있다.
중호:
민기니가말해봐라.
민기:
그냥,공차다가요.
중호가사정봐주지않고민기의종아리를몇대때린다.
눈을질끈감았다뜨는민기.수현이도입술을깨문다.
중호:
몇달이라도형인니가잘챙겨줘야지.
동생이랑치고박는게형으로서잘한짓이냐?
민기:
(입술깨물고)
중호:
늬들은이제형제야.상처는보듬어주고허물은감싸주는게형제다.
수현:
(우물거리는목소리로)내가왜요?
중호:
...뭐?
수현:
내가왜형제냐구요.난이집식구도아니잖아요.
짝!
중호의회초리에수현의몸이휘청한다.깜짝놀라는민기와명애.
중호:
다시한번말해봐라.
수현:
난우리엄마아빠아들이지아저씨아들아니잖아요!
짝!
중호의회초리가불을뿜고명애는차라리고개를돌린다.
수현:
왜맘대로여기데려왔어요!
나혼자죽든말든내버려두지,왜데려왔냐구요!
회초리를든중호의팔이허공을가를찰나,중호와수현사이를가로막는명애.
수현을감싸안는다.
명애:
이러다애잡겠어요!
중호:
비켜요!
명애:
못비켜요!
명애,이럴땐중호못지않게매섭다.중호,할수없이회초리를내린다.
중호:
한가지만명심해라.이제여기가니집이고,우리가니가족이다.
수현명애품에안겨계속훌쩍거린다.
7.중호의집/대문앞(낮)
구옥들이쭉늘어서있는골목어귀.
대문앞에나란히무릎꿇고앉은민기와수현.
민기에겐이런일이일상인듯,지나가는세탁소아저씨에게
실실대며인사하는여유까지보인다.
묵묵히굳어있는수현을툭치는민기.
민기:
이렇게비스듬하게앉아야다리가덜저려.(코에침바르며)코침도세번씩놓고.
이때야쿠르트아줌마가민기네집앞을지나가자번쩍손을들며소리치는민기.
민기 :
아줌마,여기야쿠르트두개!
아줌마:
(혀를차며)또벌받어?
근데얜누구야?
민기 :
제동생이에요.
아줌마:
동생?
민기,동생이라고말해놓고슬쩍수현의눈치를보는데수현은입이삐죽나온다.
수현 :
...동갑이잖아.
아줌마:
(요구르트나눠주며)사촌인가보네?
동갑이라도형은형이지.
민기 :
그죠?
흐흐.
아주머니가고,야구르트나눠마시는민기와수현.
민기가먼저뒤로뜯어먹는요령을선보이자수현도따라따먹는다.
민기의코침시범을슬쩍따라해본다.
감정을터뜨린뒤조금진정이되는듯,비로소편안한표정이되는수현.
민기:
근데너,진짜어디갔다온거야?
수현:
뭐?
민기:
학교땡까고매일어디갔다왔냐구?
8.공항일각(낮)
수현이가방을베고누운채하늘을보고있다.
그옆엔민기가나란히누워서발을까닥거리고있다.
그위로굉음과함께비행기그림자가지나간다.
갑자기벌떡일어나우워어!
소리치며그림자를따라가는민기.그러다넘어진다.
일어나옷을터는민기,히힛웃는다.수현도어이없어피식웃음이터진다.
웃음소리가커진다.갈대밭에서배를잡고뒹구는수현과민기.
그위로또다른비행기가공항을향해날아간다.
9.공항/전경(낮)
화면밝아지면활주로에착륙하는비행기.
10.공항/로비전경-상황실(낮)
일상적인공항풍경사이로사람들사이에섞여긴박하게움직이는요원들의모습스케치.
상황실에서CCTV를보며지시를내리는오승주(40).
그뒤로기호(37)도상황을주시하고있다.
승주:
첩보에따르면상대는폭발물을소지하고있는것으로보이는테러리스트용의자다.
다시한번말하지만공항이용객들이눈치채지못하게은밀히움직여.
윤호영.검색대상황은?
11.공항/검색대(낮)
검색대.여행가방들고줄서있는사람들을빠르게훑는시점샷.
무전응답하는호영.
호영:
아직은이상없습니다.
승주:
소량의액체폭탄이라도무시못할위력을발휘하니까긴장늦추지마.
호영:
네.
승주:
상대는나이30대중후반남성,중키에다년간군사훈련을받은것으로추정된다.
또한공범이있을가능성도염두에두기바란다.
12공항/출국게이트내부(낮)
중무장한공항경찰네명을대동한정장차림사내의뒷모습,
빠른걸음으로움직이며경찰들의동선을지시하는와중에,무전을받는다.
승주:
(소리)이수현?
출국게이트쪽은어때?
소리가잘안들리는지한쪽귀에손을대고돌아서는요원,수현(28세)이다.
수현:
특경2조와순찰중입니다만아직은...
날카로운눈빛으로주변을둘러보던수현,멈칫한다.
저만치야구모자에밀리터리점퍼를걸친사내가수상하다.
수현,움직이는사람들틈으로천천히뒤쫓는데갑자기누군가와가볍게부딪힌다.
양복차림의40대초반남자,떨어진안경을주워쓰는데렌즈에도수가없다.
목례하고지나치는남자.수현,찰나에보였던남자의단서들을놓치지않는다.
13.공항/로비(낮)
승주의무전연락을받고이어폰을바로잡는민기.
승주:
(소리)강민기.어디야?
왜사이트에서벗어났어?
민기:
벗어나다뇨.
승주:
카메라엔안보이는데?
민기:
지시대로은밀히움직이고있습니다.
커피숍바에앉아에스프레소를음미하고있는민기.
로비를지나는사람들을건성으로쳐다보곤다시잔을입에가져간다.
그러다문득,다시뒤를돌아보는민기.
민기:
(다급한)이동하겠습니다.
민기,잰걸음으로누군가를쫓는데움직이는사람들뒷모습중
누구를쫓는것인지확실치않다.
14.공항/출국게이트내부(낮)
대기석에앉는40대안경남.
먼발치의수현이반대편을순찰중인특경2인조에게무전으로지시를내린다.
특경들눈짓으로타겟을확인하고서서히거리를좁혀온다.뒤에서접근하는수현.
이때용의자옆에20대여자가앉는다.수신호로잠시대기를지시하는수현.
15.공항/로비(낮)
민기,간이서점앞에서책을고르는척하며타겟의동태를살핀다.
전화통화를하던20대여성(앞서와다른사람),전화를끊고다시걸어가기시작한다.
잡지하나를황급히계산해서손에말아쥐는민기,여자를따라간다.
점점가까워지는여자의뒷모습.민기,잰걸음으로다가가여자의어깨를짚는다.
16.공항/로비(낮)
용의자는옆에놓인여자의가방(같은종류)을,
여자는남자의가방을들고일어나반대방향으로움직인다.
특경에게눈짓으로여자를잡으라고지시하는수현.
용의자는자신이걸어온방향으로움직여수현과마주보고걸어오는형국이된다.
스쳐지나가기직전수현이덤벼들찰나,용의자가수현을팍밀쳐낸다.
그와중에용의자의가방을놓치지않는수현.
몸싸움중에떨어진가방에서내용물이쏟아진다.
각종서류와파일들.용의자,가방을버리고달아나기시작한다.
뒤쫓아달리는수현.
17.공항/출국게이트내부(낮)
무빙워크에서있는사람들을비집고내달리는용의자.
일반통로를통해달리는수현이거의따라잡을찰나,
난간을뛰어넘어건너편으로넘어가는용의자.수현도곧장뛰어넘어쫓아간다.
용의자,뒤를돌아보다카트에걸려휘청한다.수현,그대로몸을날려사내와뒤엉킨다.
엎치락뒤치락하는와중에용의자,휴대폰을꺼내버튼을누른다.
놀라는수현,핸드폰을뺏으려필사적이다.
특경들에의해체포된20대여자용의자.
장갑을낀호영이그녀의서류가방에서향수병을꺼내는찰나,
뚜껑에장치된기폭장치에빨간불이들어온다.흠칫놀라는호영과특경들.
수현,간신히용의자의손에서핸드폰을떨어내고팔을꺾는다.
호영이향수병모의폭탄의뚜껑을돌려놓자다시불이꺼진다.
안도하며그자리에주저앉는호영.
수현,용의자의팔을풀어준다.꺾였던팔이아픈지엄살을떠는용의자역.
용의자:
거훈련인데쫌살살합시다.
수현 :
다음에도용의자할거면,렌즈부터도수있는걸로바꿔요.
벙찐표정의용의자.수현,양복자켓툭툭털고는자리뜬다.
18.공항/로비(낮)
민기,앞서뒤쫓던여자를돌려세우는데...뒷모습의주인공은지우(27세)다.
민기:
저기...(잡지건네며)이거떨어뜨리셨죠?
지우:
아닌데요.
민기:
어,맞는데.아까LA에서저랑같은비행기타지않았어요?
지우:
전뉴욕에서오는길이에요.
민기:
아...죄송합니다.제가착각했나보네요.
지우:
(가려는데)
민기:
잠시만요.(시계보며)제가지금은좀그렇고,이따저녁에식사어때요?
지우:
(가만히보다가)보통이런식으로접근하면넘어와요?
민기:
(미소)뭐열에일곱은.
지우:
전나머지세명에속하겠네요.그리고그잡지,여기서산거티나요.
픽웃고돌아서는지우.민기,한방먹었다는표정으로지우의뒷모습을눈여겨본다.
승주:
훈련종료.다들수고했어.
19.공항일각(낮)
수현과호영등젊은신입들이부동자세로서있다.그앞에승주와기호등고참요원들.
승주가훈련내용에관해서류를체크한다.
승주:
윤호영.폭발물처리지침까먹었어?
호영:
죄송합니다.
승주:
수현이가침착하게용의자를체포해별다른상황은일어나지않았지만,
실제상황에선수십수백가지변수를생각해대응하지않으면곤란해.
호영과신입들,수현을부럽게본다.표정변화없는수현.
승주:
(주위를둘러보며)강민기는?
민기:
여깄습니다.
서둘러뛰어오는민기.선배기호,아니꼬운시선으로민기노려본다.
기호:
또어서농땡이까다왔냐?
민기:
(억울하다는듯)선배님!
무슨말씀을...
기호:
너여자랑노닥거리는거다봤어.
민기:
전용의자가단독범이아닐거라판단하고공범을쫓아갔습니다.
기호:
공범이야기니가해줬냐?
호영:
아닙니다.
승주:
왜여자가공범이라고생각했지?
민기:
액체폭탄을위장하기엔화장품,향수같은게유리할거라생각했습니다.
승주,흘끔보더니다시서류체크한다.수현에게몰래윙크하는민기.
20.달리는차안(오후)
공항고속도로를달리는소형승합차.‘아트&스페이스’란로고가붙어있다.
운전하는종현(38세)옆에지우,신발을벗은채책상다리를하고앉아발을주무른다.
종현:
뉴욕은여전해?
지우:
아트페어랑갤러리몇군데들르고완전뻗었어요.
종현:
아...부럽다.내가갔으면브로드웨이뮤지컬도좀보구오는건데...
지우:
(기가막혀)사장님.저발퉁퉁부은거안보여요?
종현:
가서푹쉬고오랬더니뭔일을그렇게열심히해?
지우:
네.저두후회하는중입니다.
종현:
어쩌냐?
지우:
(경계하며보는)뭐가요?
종현:
금우건설신축사옥말야.거기뒤에파일있어.
지우:
안돼요!
오늘은쉴꺼야!
내일두,모레두...저계속휴가에요.
안되면저짤라버리세요.
종현:
나도짜르고싶지.근데내가뭐그림을아냐?
약올라서보는지우,문득몸을돌려뒷자리파일을집어든다.
입이비죽나왔으면서도파일속작품사진을열심히보는지우.종현,슬그머니웃는다.
지우:
선배이거누가그렸어.금호건설이런거않좋아해..이런느낌.
종현:
자기가봐야지느낌이나온다니깐.
지우:
아휴,또당했어.(하며웃는다)
22.차안(저녁)
운전중인수현.옆자리엔민기가앉아있다.
대쉬보드에서선글라스를꺼내이리저리살펴보다닦다가써보기도하는민기.
민기:
(선글라스벗고룸미러로얼굴보며)나오늘안먹어주냐?
괜찮은데...
수현:
까였구나?
민기:
뭐?
수현:
공범어쩌고한거핑계잖아.번호못땄어?
민기:
허...이자식이...?
수현:
그여자가열명중세명이었구나.
민기:
(짐짓노려보며)넌너무많은걸알고있어.위험해.
수현:
15년을같이산게죄지.
민기:
국가안보를위해죽어줘야겠어.
갑자기장난삼아운전대잡고흔들어대는민기.차가갈지자로움직인다.
수현:
미쳤어?
수현,기겁을하며민기를밀쳐낸다.낄낄대는민기.
한심한듯힐끗쳐다보다같이웃는수현.
툭탁거리며노는게마치어린남자형제같은수현과민기의모습.
21.도로(낮)
수현과민기가타고있는차가보인다.
22.중호의집/주방(밤)
식사중인중호(53)와민기,수현.명애(48)가반찬그릇을놓으며앉는다.
오랜만에온가족이모여앉은풍경.명애가신이나는지웃으며농을건다.
명애:
아예하숙을칠까봐요.
중호:
(무슨소리냐는듯보는)
명애:
당신지금이야현장떠나서좀편해졌다곤하지만,한참일할땐얼굴보기도
힘들었잖아요.이젠애들두밖으로돌게생겼으니이건가업두아니구원...
중호:
요샌우리때랑은달라.
명애:
(수현,민기에게)정말그르니?
민기:
아유,요즘이더빡세죠.공부해야될것도많고.(수현에게)안그러냐?
수현:
(부러시치미)글쎄요.민기하는거봐선잘모르겠던데.
민기:
쟤가저만의비밀훈련을몰라서그래요.
수현:
여자들한테작업하는거?
민기:
(발끈)야,야!
정보조직일이라는게결국사람만나고인맥넓히는거야.
중호:
(웃으며)오늘이수습트레이닝마지막날이었다면서?
수현:
이번에평가나오면다음주에부서배치될거구요.
명애:
수현이너야걱정안된다만,민기저녀석은너어무촐싹거려서.
민기:
아이구,여사님.누구아들입니까?
명애:
그누구아들이니까문제지.
민기:
엄마.조직생활이라는게말이죠.적당히묻어가는맛이있어야되요.
수현이처럼초반부터너무튀면곤란해.
명애:
(쥐어박는시늉)말이나못하면.(중호보고)여보밥더줄까요?
동시에수현,민기도빈그릇내밀며.자기들도달라고한다.
중호,화기애애한가족들을따뜻하게본다.
23.중호의집/서재(밤)
책장에장식된액자들.처음입양됐을즈음의어린수현,
그늘진표정으로중호옆에서있다.
주욱이어서중,고교시절민기와찍은사진,대학시절,군시절,최근사진들.
사진속의수현은시간이흐르면서차츰밝은표정으로변해있다.
지나온세월을반추하듯사진들을보고있는수현.
중호:
수현아.
수현:
...네.
중호:
고맙다.잘자라줘서...
수현:
(웃으며)엄한아버지밑에서엇나가기도쉽지않아요.
중호:
(흐뭇하게)...녀석.
수현:
그런생각해봤어요.그때만약아버질따라한국에오지않았다면어떻게됐을까..
중호:
(웃음기잦아들고)...
수현:
매일악몽을꾸다깨어나는데내곁에민기나아버지,어머니...아무도없었다면...
지금의저는없을거에요.오히려제가증오하던놈들처럼변해있을지도모르죠.
중호:
돌아가신부모님들도널자랑스럽게보실거다.
담담하게고개흔드는수현.중호,격려하는뜻에서수현의어깨를짚어준다.
24.지우회사앞-영길차안(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