狗和狼的时间14.do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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狗和狼的时间14
개와늑대의시간
-14부-
1. 클럽안(밤)
13부엔딩장면에이어서...민기에게바짝붙어있는수현.
수현 :
(또박또박)민기야,정신차려.나...수현이야.
민기 :
(알아듣고)...!
!
민기,애타는수현눈빛에뭔가말을꺼내려는순간,그입을막는수현의손.불꽃튀는수현과민기의눈빛.저만치떨어져있는상식,갸우뚱해서본다.
수현 :
잘들어.일단여기서나가야돼.정신똑바로차리구내가시키는대로해.
민기 :
(도저히믿기지않는눈빛)...
수현 :
(돌아서서)완전히맛이갔어.더캐봤자나올것도없구.
상식 :
(찌푸리며)약을너무쳤나?
수현 :
암튼이자식은내가처리할께.
상식 :
뭐?
(픽웃더니)누구맘대로?
수현 :
국정원요원이라면...(울컥한마음참고)넌,벌써전과가있잖아.하나로 부족해?
상식 :
(생각해보니캥긴다)그럼...뒤탈없게확실히묻어야된다.(돌아보는)어이, 차에갖다실어라.
수현 :
됐으니까,이자식총이랑소지품이나줘.같이없애버리게.
상식이눈짓하자재훈이민기의권총과지갑을수현에게준다.수현,받아서넣고민기에게다가가부축한다.민기,약기운과통증속에비척비척어려운걸음을뗀다.상식등의살벌한시선을한데받으며클럽을빠져나가는두사람.
2. 달리는차안(밤)
운전하는수현,핸즈프리켠다.조수석의민기는약기운때문에고개가이리저리흔들리고...
수현 :
저에요.지금민기데리고저수지로가요.자세한건나중에요....네.
전화끊는수현,행여미행붙었나싶어룸미러와사이드미러를번갈아살핀다.정신을다잡으려눈을치켜떠도자꾸몽롱해지는민기.차창에머리부딪힐뻔하는순간,수현이어깨잡아준다.흐릿한눈으로돌아보는민기.
민기 :
(웅얼거리는)너...죽었잖아...수현이넌죽었어...
수현 :
....
3. 은신처안(밤)
초조하게기다리는변씨.수현이민기를부축해들어선다.황급히다가가함께부축하는변씨,민기를침대에눕힌다.
변씨 :
어떻게된거야?
수현 :
벌룬을먹였어요.
변씨 :
...!
!
수현 :
약기운떨어져가니까옆에서좀봐주세요.전곧장돌아가봐야돼요.
수현,민기를걱정스럽게일별한뒤문으로간다.황급히뒤따라오는변씨.
변씨 :
너,청방으로다시들어갔다며?
수현 :
...
변씨 :
그때공항에서정부장만났지?
뭐야?
그인간이또뭔수작을부린거야?
수현 :
민기,부탁해요.나중에틈봐서들를께요.
변씨 :
수현아!
수현,대꾸없이나가버린다.변씨,안타깝게보다가누워있는민기를돌아본다.
4. 마오의저택/집무실(밤)
수현들어서면,마오.문이사,상식,지라프등과함께있다.
수현 :
늦었습니다.
마오 :
어,배상무한테이야긴들었다.기관원이붙었다고?
수현 :
네.제손으로잘처리했습니다.
상식 :
어떻게하는게잘처리하는건데?
나도좀배우자.
수현 :
신경꺼.적어도이일로누가국정원딸려가는일은없을테니까.
마오 :
수고했다.
5. NIS/정부장사무실-수현방(밤)
수화기드는정부장.방에서소리죽여통화하는수현.
수현 :
강민기가거래현장을염탐하다붙잡혔어요.
정부장 :
...!
수현 :
다행히제가빼내긴했지만,놈들은제가민길죽인줄알고있어요.
정부장 :
강민기는지금어딨나?
수현 :
민기가무사하단사실이알려지면,제가위험해집니다.당분간모처에 은둔시킬거니까그렇게아세요.(용건만말하고뚝,끊는)
정부장 :
(흐음...한숨쉬고)...
6. 영길의회사/사무실(낮)
지우 :
네?
리조트를매각하실거라구요?
영길 :
그냥다접고시골어디내려가서쉬고싶어서.이참에너도같이...
지우 :
왜요?
아빠가뭘잘못했는데?
영길 :
누구잘못이건간에,나도이젠지쳤다.
이때똑똑,문열리고들어서는마오와수현,문이사.놀라는영길과지우.수현,지우를보고흔들리는맘을누르며인사를한다.
마오 :
용건이있어서찾아왔어.
다가서는영길,용서를빌듯마오앞에고개를푹숙인다.
영길 :
제발...내가잘못했어.청방에...아니,자네한테죽을죄를졌네.회사고뭐고 다넘길테니...이젠우릴놔주게.
지우 :
(영길의팔을잡으며)아빠...
마오 :
(씁쓸하게허공을보는)청방은,이제자네사업체에서손을뗄걸세.
영길 :
...!
!
마오 :
장대인이죽었어. 정확히는...죽였지.이제방의뜻에휘둘려아리를위험에 빠뜨리는일없을거야.아리와자네앞에나타날일도없을거고.
놀란영길과지우를뒤로하고돌아서는마오.문이사와나가는데그사이수현,영길의암살을시도했던기억때문에선뜻발을떼지못한다.영길을향해허리숙여인사를하는수현.돌아서나가는데문앞까지나온지우.
지우 :
잠깐만요.
돌아보는마오와문이사.지우가무슨이야길꺼낼지몰라긴장되는수현,입술을지그시깨문채가만히서있다.
지우 :
케이씨랑잠깐이야기좀하게해주세요.
자신을부른줄알고돌아본마오,서운함감추며보면난처한표정의수현.
7. 사무실밖복도(낮)
한동안말없이수현을뚫어져라보는지우.수현,시선외면하며.
수현 :
회장님께서기다리실겁니다.
지우 :
나,니가수현인거알아.
수현 :
(애써충격감추며)진짜제정신이아니구만.
지우 :
난말짱해.오히려걱정되는건너지.대체뭐니?
무슨생각이야?
수현 :
(돌아서며)가볼게요.
지우 :
무슨이유때문에아버지밑에서그런일하는지모르겠지만...나한테다 말해.내가도와줄게.
수현 :
(멈칫하는)...
지우 :
세상모두를의심해도,난믿어야돼.난니편이야수현아.
눈을질끈감는수현.지우에게모든걸털어놓고싶은마음을악착같이누르며그대로걸어나간다.안타까운지우의표정.
8. 은신처안(낮)
끙끙대는민기,갑자기눈을뜨더니벌떡몸을일으킨다.머리가쪼개질듯아프다.둘러보면낯선곳.누군가들어서는기척들리자황급히머리맡에놓인권총잡고겨눈다.물병갖고들어서던변씨,화들짝놀란다.민기도뜻밖이고.
민기 :
아저씨?
변씨 :
총치워임마.
민기 :
(내려놓고)어떻게된거에요?
아저씨가왜...
변씨,다가와앉더니민기의눈을쑥까본다.입도벌려확인하면서...
변씨 :
너...내가옛날부터경고했지?
혼자깝치다사고치지말라구.
민기 :
아저씨가구해준거에요?
여긴어디구요?
변씨 :
(물병째내밀며)마셔.헛개나무끓인물인데,속이확씻긴다.
민기 :
(물병받아치워놓고)어떻게된거냐구요?
변씨 :
(입맛쩝다시고일어난다)
민기 :
(따라일어나는)아저씨!
변씨 :
(돌아보고)어제뭔일있었는지,생각안나?
민기 :
모르겠어요.케이그자식미행하다청방놈들한테잡혀서...(머리가아픈듯) 아...약기운돌고부턴비몽사몽이었어요.꿈에수현이목소리도들렸구.
변씨 :
(그말에보다가)...너,내가무슨소릴해두이건꿈이아니구생시거든.
그니까놀라지말구내말똑바루들어라.
민기 :
...?
변씨 :
수현이...죽지않았어.
민기 :
(언뜻못알아듣고)네?
변씨 :
수현이안죽었다고...(후,한숨쉬더니)케이가바로...수현이야.
어이없어보는민기.그러나,진지한변씨표정에차츰안색이변해간다.
9. 은신처앞(낮)
수현의차가도착한다.차에서내리는수현.갑자기문이벌컥열리고기다리고있던민기가성큼성큼걸어나온다.독기서린눈빛으로노려보는민기,주먹을불끈쥔다.주춤했던수현이뭔가말을꺼내기도전에민기가주먹을날린다.퍽!
수현,휘청거리는순간,민기가재차주먹을날린다.수현,민기의허리를감고밀어뜨린다.바닥을뒹구는수현과민기.격해진민기가주먹질퍼붓는데비해수현은맞받아칠생각없이방어만한다.
민기 :
(내지르는)너...뭐야...?
뭐냐구새끼야!
악쓰는민기,사정없이후려친다.막아내던수현이저도모르게발로내지른다.나가떨어지는민기,오똑이처럼벌떡일어난다.수현이몸을일으키는순간철컥!
수현의이마에총구가닿는다.흙투성이가된채서로를노려보는수현과민기.
민기 :
(부들부들떨며)니가수현이라구?
어떻게그럴수가있어?
언더커버니 기억상실이니...내가그딴헛소릴믿을거같아?
수현 :
(가쁜숨을몰아쉬며)...믿기어렵겠지만전부사실이야.
민기 :
닥쳐!
너땜에아버지가죽었어!
수현 :
...!
멈칫하는수현.원망어린눈빛으로수현을노려보는민기.수현,갑자기총구를움켜잡는다.놀라는민기,도로빼려하는데수현은더힘을줘서자기이마에총구를갖다댄다.저만치서나오다보는변씨,놀라서주춤한다.
변씨 :
얌마!
니들뭐하는거야!
수현 :
...땡겨.
민기 :
(꿈틀)...!
수현 :
어차피이수현이란존재는공식적으로죽었어.지금다시죽어도달라질거 없으니까...쏘라구.
민기 :
(괴로운)미친...새끼...
수현 :
(슬프게보는)아니...미치고싶었는데그러지두못했어.차라리니손에죽는 게낫겠지.그래서아버지한테속죄가될수있다면...
정말민기가쏜다고해도그대로죽어주겠다는듯한수현의눈빛.민기,격해진감정에떨며보다가확,총구를빼더니위로치켜올린다.탕!
!
!
허공을가르는총성.바짝긴장해서보던변씨,다리에힘풀리며걸터앉고....
10. 은신처주변(저수지)
잔잔한저수지를바라보며나란히서있는수현과민기.해야할말이너무많아되려침묵이길고...민기는내내믿어지지않는눈빛으로수현을보고있다.멀리시선을주던수현,민기를돌아보곤쓰게웃는다.
수현 :
왜?
아직두내가유령같아보여?
민기 :
(웃지않고)...아버지묘엔찾아가뵜어?
수현 :
(웃음기사라지고)아니.지금이상태룬못가.남은일다끝내고...그때찾아 뵐거야.
민기 :
무슨일?
대체뭘어떻게할생각인데?
수현 :
아버지,어머니그렇게만든놈들...한놈씩제거해야지.
민기 :
...!
수현 :
벌써한놈처리했어.
민기 :
청방이판을크게벌일거라며?
부장은뭐래?
수현 :
정부장하군상관없어.이건내일이니까.
민기,서늘해진수현표정을낯설게본다.
수현 :
암튼너,당분간여기서숨어지내야돼.조직엔니가죽은걸루보고했으니까 회사에두알리지않는게좋아.
민기 :
...지우는?
수현 :
(멈칫했다가)...알아봤자지우만더힘들어져.
민기 :
그래서?
너이렇게멀쩡히살아있는거,언제까지숨기겠다구?
그녀석,벌써 니가수현일지두모른다구직감했어.근데두감출수있을거같아?
수현 :
그러니까더욱니가도와줘야돼.지우한테는...끝까지비밀지켜야한다.
민기 :
(답답해지고)BS회장이지우친아버지야.그거알면서두밀어붙이겠단말야?
수현 :
나도어쩔수없어.끝까지가는수밖에.
민기 :
어디가끝인데?
니가복수고뭐고다관두면여기가끝이야.
주춤하는수현,대답대신품에서사진을꺼내민기에게건넨다.아기수현과경화,동조의행복한한때가찍힌사진.뒷면엔불타다만동조의반쪽짜리사진이클립으로끼워져있다.영문몰라고개들어보는민기.
수현 :
우리아버지두...임무중에마오손에돌아가셨어.
민기 :
...!
!
수현 :
(결연한)그놈과나는...끝을볼수밖에없어.애초에그렇게정해져있었던 거야.
민기 :
(돌아서가는수현을보다가)...내가어떡하면되냐?
수현 :
(멈추고돌아보는)...
민기 :
(다가가수현앞에서서)내가뭘할수있을지모르겠지만,이렇게된이상... 너혼자깨지게놔두진않을거야.
불안하면서도결연한민기.수현,그런친구를먹먹한눈길로본다.
11. 커피숍(낮)
각종조각케이크여러개를하나의케이크처럼접시에올려놓고열심히먹는아화.그러다지우와눈마주치자배시시웃으며.
아화 :
사실아가씨구할때,제가뒤에서거미파놈들막느라고생좀했습니다. 케이형한테제가그랬죠.(연기하듯)난죽어도좋으니까얼른아가씨데리구
도망가!
(지거짓말에짠해지며)아..진짜내가생각해두그때...
지우 :
(말자르며)저기..케이씨말이에요.언제부터알던사이였어요?
아화 :
(말끊겨서운하지만)에?
케이형이요?
글쎄...2년인가3년됐나?
지우 :
얼마안됐네요....첨에어떻게만났어요?
아화 :
뭐,뒷골목서이리저리굴러먹다보면다친해지구그래요.
지우 :
방콕살때얘기좀해줘요.케이씨한테남다른점이나,그런거없었어요?
아화 :
(기억더듬어보는데)글쎄...뭐별루...워낙말두없구무뚝뚝한성격이라... 원래케이형이남자로서그르케매력있는건아니그든요.
지우 :
(마음에걸리는)지금의케이씨랑은많이다르네요.
아화 :
그쵸?
그게...저도좀이상한게.사람이달라졌어요.그때그일때문인가?
지우 :
무슨일이요?
아화 :
실은아가씨구하던날...아!
이거말하면안되는데.
지우 :
...말해주세요.
아화 :
쩝...뭐아가씨니까괜찮겠죠.아무튼,그때형이머릴다쳤어요.
지우 :
네?
아화 :
지금케이형,그전일은아무것도기억이없어요.
지우 :
...!
!
12. 달리는차안-타일랜드내실(낮)
운전중인지우,변씨와통화중이다.
지우 :
아저씨.저민기한테급히할이야기가있어서그러는데...혹시연락되세요?
변씨 :
(난처한)어,민기?
그게...
지우 :
(듣고놀라는)네?
와락핸들을꺾는지우.차가방향을틀어어디론가향한다.
13. NIS/해외1팀(낮)
민기의실종에대해보고하는팀원들.
정우 :
어제부터통화기록을뒤져봤지만나오는게없습니다.위치추적도안되구요.
일도 :
요즘그케이라는놈을쫓아다녔는데...혹시당한거아닐까요?
승주 :
워낙도깨비같은친구잖아.별일이야있겠어.암튼48시간넘게연락이안 되면수색팀가동하자고.
승주,아무렇지도않은듯돌아서지만표정이불안하다.
14. NIS/정보분석팀(낮)
호영,다급하게사무실로들어오며.
호영 :
들으셨어요?
민기가...
기호 :
다아는얘기니까뒷북치지말고일이나해.
벌쭘하게자리자리로앉는호영.걱정되는명재,다시일하는데,이어폰을통해띠링...신호음이들린다.뭔가싶어인트라넷용이아닌외부와연결된컴퓨터를조작하는명재.열어보니처음보는아이디로부터쪽지가와있다.
‘나예요.(쪽지가온싸이트주소)’
클릭하자개블리(익명채팅프로그램의일종)채팅프로그램이뜬다.
gabbler513 :
(명재)누구세요?
gabbler512 :
(민기)강민깁니다.
gabbler513 :
(명재)어떻게된거예요?
gabbler512 :
(민기)설명은나중에.일단전당분간행방불명.글케알고뭐좀알아봐줘요.
gabbler513 :
(명재)(화가난)대체뭐예요!
실컷걱정했더니...
gabbler512 :
(민기)이동조요원이라고,죽은수현이아버님인데...태국서어떤작전에 참여했는지좀살펴봐요.
명재가키보드를두드리는사이,어느새명재에게다가온기호.명재,황급히채팅창닫는다.
기호 :
혹시채팅프로그램돌렸냐?
명재 :
(화들짝)아뇨,잠깐외부망으로검색할자료가있어서...
기호 :
(못미덥게보는)....
15. 마오의저택/집무실(낮)
수현,문이사와더불어서류를살피는마오.전화가울리자자리로간다.
마오 :
어...(놀라는)...뭐라구?
마오,흘끔수현을돌아보더니창가로간다.(나중에스파이와통화할때도같은위치)수현,어떤통화인지신경이쓰인다.통화마치고자리로돌아온마오.
마오 :
그럼아까얘기한대로정리하지.케이넌,나가서일봐.
수현 :
네,회장님.
일어서는수현.미심쩍은눈치감추며방을나간다.
마오 :
(묵묵히그뒷모습보다가)...사람을좀붙여야겠어.
문이사 :
네?
마오 :
케이가처리했다는기관원이살아있다는군.
문이사 :
(놀라고)...!
마오 :
따로지시있을때까지케이주변을살펴봐.
문이사 :
알겠습니다.
마오 :
(낮게한숨)...
16. 마오의저택/거실일각(낮)
BAR에걸터앉은상식에게다가오는문이사.
상식 :
한잔하실래요?
문이사 :
(다가와귀엣말로)회장님이케이를의심하고계셔.
상식 :
네?
문이사 :
(쉿-하는포즈)녀석한테얼굴이안알려진애들로골라서감시붙여.
상식 :
(씨익웃으며)잘하면본부장자리는공석되는겁니까?
문이사 :
뭔가확실히구린데가나오기전엔지레짐작은안하는게좋아.하지만...
배상무나나한테좋은기회겠지.
샤오밍 :
(소리)아,더워.
문이사와상식,하던대화를급히멈춘다.문이사,상식목례하는데빠를지나치는샤오밍.뭔가꿍꿍이를꾸미던남자들슬쩍보고는피식웃는다.
17. 은신처전경(낮)
외딴집앞에멈춰서는차.지우내린다.이게무슨상황인지...저수지와은신처주변을한번둘러보고는안으로들어간다.
18. 은신처내부(낮)
똑똑,문드리는소리가나자경계하는민기.총을꺼내해머를당기는데.
지우 :
(소리)민기야?
여기있어?
어,예상치못한지우의방문에당황한민기.행여다치고초췌한모습에걱정할까붕대감은게안보이게긴팔옷을챙겨입고는머리를만진다.문을열어주자들어서는지우.민기의다친모습에놀라는지우.
지우 :
어떻게된거야?
괜찮아?
민기 :
하여튼이아저씨입방정은...일단앉어.뭐,커피타줄까?
의자를끌어다지우앞에놓는민기.찬장에서커피,설탕같은걸꺼낸다.의자에앉지않고민기에게다가서는지우.
민기 :
여기가끔아저씨가낚시하러오시는데야.수사때문에일이좀생겼는데...
잠시피해있어야돼서.
지우 :
진짜괜찮은거야?
다친데는?
지우,걱정하며민기의어깨에손을얹는다.멈칫하는민기.
민기 :
걱정해주니까...좋네.자주다쳐야겠다.
지우 :
(흘겨보며)그걸말이라구.
민기 :
(짐짓)내가원래비리비리해보여도건강체질이잖냐.걱정마.멀쩡해지는 대로곧복귀할거야.(지우손에서벗어나물주전자꺼내고)
지우 :
(빼앗으며)환자가뭐하는거야,이리내.
히죽웃으며물러서는민기.지우,찻물담아서가스렌지에올린다.그러다문득눈에띄는무언가.지우,창틀로다가간다.수현이깎다놓아둔나무조각을집어들어본다.(코끼리비슷한형태의미완의목조각)지우에겐목조각이란사물자체가수현을떠올리게하는모티브.민기,그마음은짐작할수없지만그늘진지우표정을가만히지켜본다.
지우 :
저,민기야...(조각들어보이며)이조각...
민기 :
(얼른둘러대는)아,그거...심심하구할일두없길래내가다듬어봤어.
지우 :
(가만히본다)...
민기 :
(멋적게웃으며)왜?
지우 :
케이...아니,수현이...여기왔다갔지?
민기 :
(멈칫)...
지우 :
이목조각.태국서부터나한테깎아준다던거야.거짓말하는거보니까너, 이미알고있었구나.수현이일...
민기 :
무슨소리야?
그거진짜...
지우 :
왜나한테만숨겨?
청방보스인마오리랏회장이내아버지라서?
내가 수현이하는일에방해가될까봐?